<앵커>
네, 오늘(15일)이 세월호 사고 석 달째 되는 날입니다. 희생자 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지 350만 장을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 원래 약속한 특별법 통과 시한인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국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국민 350만 명이 서명한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지를 전달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 대책위원장 : 4월 16일 이후로부터 다시 대한민국이 태어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특별법입니다. 저희 세월호에 대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과거에 비슷한 참사를 제가 당한 당사자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요. 특별법이 잘 제정이 되도록 제가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겁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가 쟁점입니다.
새누리당은 수사권을 주지 말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상설특검을 함께 가동하자는 입장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별사법경찰관을 두는 방식으로 수사권을 부여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세월호 생존 학생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안산에서 국회까지 오늘 오후부터 도보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안산 단원고 3학년 500여 명과 희생자의 직계비속이나 형제·자매 중 고교 3학년인 20명의 경우 정원 외 1% 범위 내에서 대학에 특례 입학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