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지는 홍역을 치른 롯데홈쇼핑이 조직 문화 쇄신에 애쓰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초복을 앞두고 427개 협력업체에 수박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초복을 맞아 협력사와 수박을 나누는 행사는 올해로 6회째다. 그동안 함께해온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납품비리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의미를 담았다.
김형준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임원과 영업부문 팀장 전원이 협력사를 찾아 수박과 맥주를 건네고, 비리 사건에 대한 사과와 동반성장 의지를 담은 대표이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편지에서 "롯데홈쇼핑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된 거래 관행이나 윤리의식이 부족해 생긴 비리에서 벗어나 상생에 앞장서는 윤리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는 롯데홈쇼핑과 거래에서 협력사 가족 여러분이 가슴앓이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상호 신뢰를 쌓으며 함께 발전해 가는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6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변화의 방향을 고민하고 상생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를 열었다.
회사 측은 행사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윤리헌장을 서울 양평동 사옥 1층에 전시했다. 헌장에는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와 비리를 근절하고, 고객과 동료를 존중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연합뉴스)
'납품비리' 롯데홈쇼핑, 이미지 쇄신 노력
협력사에 '사과' 수박 전달, 직원들이 윤리헌장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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