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의 도·감청 사건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독일인의 신뢰도가 대폭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갈등으로 러시아인들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 15일에서 6월 5일 사이 44개국 성인 4만 8천643명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문제를 제대로 다룰 것으로 믿느냐'라고 질문한 조사 결과입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71%의 신뢰를 보였습니다.
독일처럼 도·감청 피해를 본 브라질 국민도 17% 포인트 떨어진 52%가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동부지역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민 가운데 오바마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지난해 29%보다 14% 내려간 15%에 그쳤습니다.
이들 세 국가 외에 파키스탄 국민이 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저인 7% 지지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전통적 맹방인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국가의 조사 대상자들도 35% 이하의 낮은 신뢰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전체 신뢰도 평균은 56%를 기록해 최근 40%까지 추락한 국내 지지율보다는 나은 신뢰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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