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국제공항에서 민병대 간 교전이 이틀째 계속돼 최소 10여 대의 항공기가 파손됐습니다.
공항 보안요원인 알 질라니 알 다헤시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병대 간 교전으로 리비아 국영항공사들인 '아프리키야 에어웨이스'와 '리비언 에어라인스'의 항공기들이 파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로켓이 공항에 날아들면서 관제탑이 파괴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쳐 리비아 당국이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이번 교전은 이슬람에 반대하는 진탄 지역 출신 민병대들과 트리폴리 등 다른 지역 출신의 이슬람 민병대들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민병대들은 진탄 지역 민병대들이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장악한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접수하기 위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교전을 벌였습니다.
동부도시 벵가지에서도 반(反) 이슬람 민병대와 이슬람 민병대 간 교전이 발생해 최소한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력사태가 국경을 넘어 확산할 가능성을 보이자 리비아 주변국들은 사태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알제리, 차드, 이집트, 니제르, 수단, 튀니지의 외교 대표들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 인근에서 회동해 리비아 내 당사자 대화를 중재하기로 했습니다.
리비아 주재 지원단을 잠정적으로 철수시켰던 유엔은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한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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