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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풍년·선방쇼' 월드컵, 열광의 한 달

<앵커>

이번 월드컵은 풍성한 골 잔치에 골키퍼들의 선방 쇼까지,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리그 부터 결승전까지 64경기에서 171골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1998년 대회와 같은 역대 최다 골 타이기록입니다.

경기당 26번의 슈팅에 2.7골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 축구의 흐름 속에 팬들의 탄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반 페르시의 16미터 최장거리 헤딩골과 메시와 다비드 루이스의 프리킥 골은 그야말로 명품이었습니다.

한 경기 16차례 선방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미국의 팀 하워드를 비롯해, 오초아, 나바스, 노이어 등 걸출한 골키퍼들의 선방 쇼에도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장지현/SBS 월드컵 해설위원 : 팬들이 보기에 상당히 화려한 선방들이 많이 나왔죠, 좋은 키퍼들이 한꺼번에 많이 쏟아졌던 대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잉글랜드, 이탈리아가 일찌감치 짐을 싸긴 했어도, 큰 이변 없이 축구 강국들이 살아남아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5만 4천 명으로,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343만 명이 경기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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