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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우산 같이 쓰실래요?

"저 우산 같이 쓰실래요?"

비 오는날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때 작업멘트? 그것도 좋지만 미술관 안에 있는 이 노란 우산은 조금 다른 의미인것 같다. 이름하여 ‘우산택시 Umbrella Taxi’. 무슨 뜻일까?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중국계 호주인인 작가 에밀 고는 한국에서 노란 우산으로 퍼포먼스를 했다. 여기 전시된 우산은 그 퍼포먼스에 쓰인 우산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작가 에밀 고.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서로를 보지만 한 마디 말도 섞지 않는 도시인을 보고 떠올린 퍼포먼스 인 것 같다. 우산을 함께 쓰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외로운 마음이 전해져 온다. 에밀 고의 출신을 보면 짐작가는 게 있는 분도 계실 듯. 작은 인사 한마디가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다면 그렇게 실천하면 되는데 그게 어렵다. 작가의 퍼포먼스를 빌려서라도 그렇게 해보자.

덧붙이는 링크(http://youtu.be/skuw4R4wlDU)는 2012년 토론토에서 있었던 '우산택시' 퍼포먼스다. 아무래도 어떤 건지 직접 보는게 제일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취재협조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유니버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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