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누군가는 환호했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브라질을 뜨겁게 달궜던 30일 간의 축구 열기 속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고, 찬란한 별이 지기도 했습니다. SBS는 오늘(11일)부터 닷새 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브라질 월드컵 화제의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팬들을 흥분시킨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월드컵 전설들의 경기 명장면을 되짚어봅니다. 날카로운 분석과 절묘한 비유가 돋보인 박문성 해설위원의 '브라질 월드컵 관전평 베스트'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겁니다.
[영상] 반 할, 빌모츠, 클린스만…월드컵 명장 열전
루이스 반 할과 마르크 빌모츠, 그리고 위르겐 클린스만. 각각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미국을 이끌고 있는 그들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이 됐습니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을 4대 1로 꺾으며 집으로 돌려보낸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꺼내든 훈텔라르 교체 카드가 모두 성공하며 8강에 진출, 그리고 8강에서도 승부차기에 앞서 골키퍼를 교체하는 등 매 순간마다 탁월한 용병술을 보여주며 명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마라카랑까지 가진 못했지만 브라질과의 3, 4위전에서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남은 한 명인 미셸 보름 골키퍼까지 투입하며 진정한 팀 운용의 진수를 보여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 독일 축구의 DNA를 미국에 전수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위르겐 클린스만과 집중력 축구를 하는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치열한 벤치 싸움을 벌였는데요. 결과는 2대 1, 빌모츠 감독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멋진 승부를 벌인 두 감독과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준 그라운드 밖 감독들의 지략 대결. 올 여름 세 명의 명장이 보여준 명승부는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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