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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광대역 LTE-A 기지국 숫자 '뻥튀기'

<앵커>

이동통신 3사의 무선기지국 숫자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각자 기지국 숫자를 강조하며 서비스 품질을 자랑해왔죠. 실제 기지국 수는 광고보다 적었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기지국 수를 보유한 곳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은 일반 LTE 기지국 10만 9천여 개, 광대역 LTE 기지국 6만 3천여 개 등 전국에 17만 3천여 개의 기지국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14만 6천여 개, KT는 12만 6천여 개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세 업체 모두 지난달부터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내용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 과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달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21만 개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했는데, 실제 기지국 개수는 4만 개 가까이 부족합니다.

또 LG유플러스는 2.6메가헤르츠 광대역 LTE 기지국이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했고, KT는 광대역 LTE 기지국 비율은 높지만 900메가헤르츠 대역의 기존 LTE 기지국 수가 2만 개도 채 안됐습니다.

[이통사 관계자 : 이통사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각 사의 주력 망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기지국 수는 신고 기준에 따라서 실제 운용되는 기지국 수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러 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쓰는 광대역 LTE-A의 전국적 서비스에는 대비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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