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에서 경찰이 흑인 여성을 마구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밀어 넘어뜨리는 동영상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인디애나주 라피엣시 경찰관이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남성을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이달 초 공개됐습니다.
경찰관들은 당시 이 남성이 가방에 총을 갖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남성의 가방을 확인한 결과 총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현장을 떠나려던 장애인 남성의 머리를 한 경찰관이 갑자기 확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그 바람에 장애인 남성은 휠체어와 함께 바닥으로 엎어져 버렸습니다.
이 경찰관은 휠체어가 자신의 발을 밟았다며 장애인 남성에게 "당신은 이제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애인 남성은 "당신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주변에 있던 경찰들은 오히려 그를 구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장애인 남성의 구타 혐의는 결국 취하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의 폭행으로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해당 경찰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라파엣시 경찰은 이달 초 해당 경찰관에 대해 정직 30일과 근신 1년, 강등 등의 징계 처분을 내리고 정보자유법에 따라 관련 영상을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이 갓길을 걷던 흑인 여성을 갑자기 쓰러뜨리고서 배 위에 앉아 열 차례 넘게 얼굴을 주먹으로 난타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맨발로 갓길을 배회하던 이 여성은 경찰관의 정지 지시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지만 무기를 소지하거나 경찰관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동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경찰의 과도한 폭력 행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美경찰 휠체어 장애인 밀친 영상 공개…과도한 공권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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