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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대중 속으로…팟캐스트로 듣는 책

<앵커>

스마트폰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책을 귀로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 150만 부가 팔린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1년의 팟캐스트 방송을 마무리하며, 책거리를 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팬미팅 같기도 하고 작은 콘서트 같기도 합니다.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마지막 공개방송입니다.

[팟캐스트 청취자 : 청주에서 왔습니다. 마지막에 한 번 봐야겠다 싶어서.]

13년의 대장정 끝에 박시백 화백이 지난해 만화 조선왕조실록 20권을 완간한 시점에, 팟캐스트는 시작됐습니다.

[김학원/휴머니스트 대표 : 저희가 애초에 생각했던 것은 한 권, 한 권을 조금 깊게 다루자는 것이었거든요.]

저자인 박시백 화백과 역사학자 등 네 사람이 진행한 팟캐스트는 1년 동안 85회가 방송됐고, 누적 다운로드 횟수 35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당초 기대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정선호/서울 은평구 : 해설을 곁들여서 함께 들으니까 더 생생한 역사 현장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가장 큰 수확은 독자와 소통하는 자리가 생기면서, 관련 책의 구매와 역사 전반에 관심을 끌어낸 겁니다.

[박시백/만화 조선왕조실록 저자 : 피드백이 바로 바로 오고, 또 우리가 한 얘기에 대해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질문과 반대글을 올리기도 하고, 소통의 과정 자체가 좀 재밌었던 것 같아요.]

책을 다루는 팟캐스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하나의 책으로 1년을 이어온 이번 시도는 책과 팟캐스트의 시너지 효과를 잘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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