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부의 한 휴양지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비 중이던 해경 대원들을 기습해 1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을 납치해 도주했습니다.
군복 차림의 무장 괴한 8명이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보르네오 사바 지역의 한 리조트에 침입해 주변 경계를 서고 있던 해경 대원들을 기습했습니다.
말레이시아군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해경 대원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사바 지역에서 발생한 피랍사건은 지난달 30대 말레이시아 양식업자와 필리핀 근로자 1명이 납치된 사건을 포함해 모두 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말레이시아 해경은 최근 사바 일대 휴양지에서 무장 괴한들의 납치사건이 빈발하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삼엄한 경계를 펼쳐왔지만 이들의 침입을 막지 못했습니다.
보안 소식통은 괴한들이 현장에서 누군가를 납치하려 했거나 해경 대원들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범행 동기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휴양지 부근의 경계가 대폭 강화되면서 경비를 담당한 해경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필리핀 남부지역의 과격 테러단체 아부사야프를 지목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 필리핀 정부의 잇따른 소탕작전으로 최근에는 전체 조직원 수가 약 3백 명으로 줄어들 정도로 세력이 급속히 약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 동부서 무장괴한들, 해경 1명 사살…1명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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