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제품부터 가구나 유아용품까지 렌털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물건을 사는 대신 필요한 동안만 잠시 빌려 쓰고 되돌려주는 대여 시장이 활발해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반환형' 렌털이 있는가 하면 '소유권 이전형' 렌털도 있습니다.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하면 완전히 내 것이 되는 형태입니다.
특히, 바로 사기엔 목돈이 부담스러운 고가의 제품들 위주로 성행합니다.
예를 들면, 2백만 원짜리 안마 의자를 매달 5만 원씩 3년 동안 렌털하면 내 소유가 되는 식입니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정수기나 비데, 공기청정기 등이 이런 식으로 판매되는 모습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당장 사기엔 너무 비싼 제품을 한 달 4~5만 원 정도만 내면 마음껏 쓸 수 있는 방식이니 구매 의욕이 자극되긴 합니다.
하지만, 월 부담료가 싸다고 해서 덜컥 주문하셨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다달이 나가는 금액은 적을지 몰라도 약정 기간이 끝날 때까지 내야 하는 돈을 모두 합치면 결국은 적지 않은 돈이기 때문입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오히려 렌털이 일시불로 사는 것보다 몇 배씩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돈을 나눠서 낸다고 해서 중간에 사용을 그만둘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제품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계약을 중도 취소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남은 기간 사용료의 일부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는데다, 처음 설치 때는 물지 않았던 운송비나 해체비 등까지 부담해야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소비자원에는 렌털 관련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이 바로 계약 해지 관련 불만입니다.
분쟁위원회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는 사례들도 있지만, 사업자들이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민사 소송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피해 사례자들을 제가 직접 만나봤는데요.
'렌털'은,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갖다 붙인 말일 뿐, 사실은 족쇄나 다름없다고 토로합니다.
렌털의 실상, 어느 정도인지 오늘(13일) 저녁 8뉴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소유권 이전형' 렌털, 위약금 폭탄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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