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리는 미 항모 조지 워싱턴호가 어제(11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했는데요. 한, 미, 일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부산항에 입항한 9만 7천 톤 급 미 항모 조지워싱턴호입니다.
축구장 세 배 크기인 조지 워싱턴호는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립니다.
미 항모 10대 가운데 유일하게 본토를 떠나 가장 전방에 배치돼 있습니다.
전폭기인 슈퍼 호넷과 호넷 조기 경보기인 호크 아이 대잠수함 초계 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과 핵 잠수함 등 대규모 전단도 함께 이끌고 왔습니다.
오는 21, 22일 양일간 제주 남쪽 해상에서 열리는 한, 미, 일 수색 구조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몽고메리 제독/조지워싱턴호 강습단장 : 역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역 불안정이라든지 이러한 안보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수상함 두 척과 항공기 한 대가 일본 측에서는 수상함 한 척과 항공기 한 대가 훈련에 참가합니다.
이번 군사 훈련은 일본 정부가 최근 집단자위권 행사를 결정한 뒤 갖는 첫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입니다.
200여 명의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훈련이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부산 시민단체들은 어제 오후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미, 일 해상 연합 훈련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