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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6년…고성엔 적막과 한숨만

<앵커>

지난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6년이 됐습니다. 관광객이 갑자기 줄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고성 지역 주민은 언제쯤 관광이 재개될까 애가 탑니다.

김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음식점에는 잡초가 무성합니다.

한 음식점 문 앞에는 세를 놓는다는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금강산을 오가며 관광객들을 쉼없이 실어 나르던 이 버스들은 6년째 이 자리에 멈춰서 있습니다.

관광 중단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됐음을 보여주는 모습들입니다.

[황필녀/강원도 고성 식당 주인 : 저도 진짜 진짜 여기 문 닫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 많은데 혹시 오늘이면 나아질까 내일이면 나아질까 그 기대만 갖고 사는 거지.]

[이종복/강원도 고성 상인 : 힘들다는 정도가 아니고 지금 뭐 사람이 살 수 없는 정도죠.]

강원도 고성군은 연간 170만 명의 관광객이 감소해 피해규모가 2천억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관광 중단 6년을 맞아 새정치민주연합과 금강산 관광에 참여한 기업들, 고성지역 상인들은 조속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남북 당국 간의 신변안전 보장과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가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이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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