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고비 넘겼다…주말 남부엔 장맛비

<앵커>

뙤약볕이 따가운 요 며칠이었는데 다행히 폭염은 밤이 되면서 절정을 넘기고 있습니다. 더위는 주말동안 좀 누그러지겠고 일요일에는 남부에 장맛비 소식이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껏 달궈진 거리에는 더위를 피할 곳이 없습니다.

부채질도, 음료수도 반짝 시원할 뿐 이내 후끈한 열기가 밀려듭니다.

[유은지/대학생 : 땀이 정말 계속 나고, 옷을 입어도 햇빛이 너무 뜨거우니까요. 7월에도 이렇게 더운데 8월은 어떻게 버텨야 될지.]

오늘(11일) 밀양의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32.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며 기승을 부리던 폭염은 주말인 내일과 모레 조금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대구 33도로 오늘보다 2~3도 가량 낮겠습니다.

폭염이 고비를 넘기면서 폭염주의보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대구와 경북내륙에 발효 중이던 폭염경보도 폭염주의보로 낮춰졌습니다.

남부지방에는 일요일쯤 장맛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더 내려가겠지만 중부지방의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다음 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에서는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인해 30도 이상 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날이 많겠습니다.]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