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정부의 총체적 무능"

<앵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기관보고가 진행됐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특위 자체도 그리 유능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초기 대응과 감사원 감사까지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재영/새누리당 의원 : 현장에서 해경은 무능력했습니다. 배 안에 갇혀있는 승객 구해야 하는 중요한 활동은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청와대 비서실이나 국가 안보실이나 구체적으로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를, 그걸 감사하지 않고.]

기관보고 마지막 날 여야는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참사의 원인이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오는 16일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고 단원고 피해 학생들의 대입 특례입학을 위한 법안도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재난 컨트롤 타워가 청와대가 아니라 안전행정부라는 청와대 입장을 놓고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모든 동원할 수 있는 사람 다 동원해 서 AI(조류독감) 막아라' 그러면 그 책임은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입니까?]

[김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비유를 드는 과정에서도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분이 적절한 방식의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의 방해를 이유로 위원장이 한 유가족을 퇴장시키면서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심재철/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퇴장시키십시오.]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 : 어느 누가 여기서 진실을 이야기해! 우리가 우습게 보이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이제 추가 현장조사와 다음 달 초 청문회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