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면서 정당 편향적인 여론조사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간선거까지는 앞으로 4개월이나 남았지만 100석의 상원에서 과반을 확보하려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결이 조기에 점화되면서, 자당에 유리한 결과를 내려는 정파성 짙은 여론조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미 박빙 대결에 들어서 여론의 흐름을 읽기 어려워진 주(州)일수록 이런 여론조사가 급증하며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런 여론조사의 상당수는 '의심스러운' 가중치를 두거나 표본 선정을 한다.
올해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65%가 특정 정당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이유로는 돈 문제가 꼽힌다.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아지다 보니 정확한 조사에 비용이 많이 들게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선거철 여론조사를 수행했던 지역신문사, 대학 등이 예산을 고민하게 됐고, 결국 '빈자리'를 정파성이 강한 기관이 메우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기관들이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주목적은 조사의 엄격성보다 정치적 메시지 전파에 맞춰져 있다.
또 애초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의 균형이 깨진 채 조사가 설계되다 보니 현실을 왜곡시킨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NYT는 대표적 사례로 아칸소주를 지목했다.
예외없이 공화당에 편향적인 여론조사는 공화당 후보의 우세를, 민주당에 기운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은 5건의 여론조사가 우위의 후보를 선명하게 제시하지 못했는데도 불구,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최대 16%포인트까지 났다.
NYT는 상원 과반의석이 걸린 올해 중간선거가 지난 2010년과 2012년 선거, 나아가 2012년 대선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공정한 여론조사도 늘어나겠지만 알래스카, 콜로라도 등은 편향적 여론조사가 끝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정당편향 여론조사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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