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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거센 후폭풍…"1면 없다" 분노

<앵커>

어제(9일)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브라질 대표팀은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신문은 1면을 통째로 비워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언론은 독일전 패배에 대해 수치, 능욕, 고통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 신문은 "오늘 1면은 없다"고 큼지막하게 적어 넣은 뒤, 이 순간에도 독일은 골을 넣고 있을 거라고 개탄했고, 한 신문은 "지옥에나 가라, 스콜라리"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1면을 백지로 비워놓은 란스지는 독자들이 원하는 단어를 채워 넣으라며 추천 단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스콜라리/브라질 대표팀 감독 : 어떻게든 시간은 흐를 것이고, 우리는 새 목표를 찾아야 합니다. 그게 3, 4위전입니다.]

치욕적인 탈락과 함께 노동계가 월드컵 기간 중단했던 파업을 재개했다고 밝히는 등 브라질은 나라 전체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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