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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구한 '거미손'…로메로, 영웅 등극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난히 골키퍼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요. 오늘(10일) 준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 로메로 골키퍼가 영웅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로메로 골키퍼는 마치 상대의 마음을 아는 듯 몸을 날렸습니다.

첫 번째 키커 블라르의 슈팅을 막아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막혔습니다! 막혔습니다! 로메로가 막아냈습니다!]

세 번째 키커 스네이더의 슛도 정확하게 방향을 예측하고 쳐냈습니다.

로메로의 연이은 선방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24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렸고, 네덜란드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로메로는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클럽팀 스승이었던 네덜란드 반 할 감독과 인연을 얘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르히오 로메로/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 제가 평생 감사해야 할 분입니다. 낯선 네덜란드에서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코스타리카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쳤던 네덜란드 후보 골키퍼 팀 크룰은 교체카드가 남지 않아 벤치에서 안타깝게 패배를 지켜봤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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