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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인 줄 알았는데…'뇌수막염' 주의보

<앵커>

날도 더운데 열이 나고 으슬으슬해서 감기 걸렸나 보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뇌수막염에 걸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뇌를 둘러싼 얇은 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뇌수막염은 심한 두통과 고열, 오한을 동반해, 흔히 감기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뇌수막염 환자/20세 : 머리가 계속 아프고 속이 메스껍고 그래서 감기인 줄 알고 감기약을 사다 먹고 그랬는데 약이 안 들었어요.]

폭염이 이어지면서 잠을 설치거나 식욕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뇌수막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7, 8월에는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져 환자가 급증합니다.

특히 올 들어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뇌수막염 증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준영/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많이 일치하기 때문에 올 여름에 뇌수막염 환자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세균성은 치사율이 1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38도 이상의 고열을 보이거나 두통과 오한이 심하게 나타날 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뇌수막염은 호흡기와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주변에 환자가 있을 땐 가급적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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