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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덮친 '너구리'…인명 위협 '토석류' 공포

<앵커>

태풍 너구리는 일본 규슈로 상륙해서 열도를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장마전선까지 만나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토사 붕괴까지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너구리는 시속 45km의 빠른 속도로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일(11일) 새벽엔 도쿄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로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아직 우산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곳곳에 내리면서 산사태나 토사붕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가노에선 흙과 돌이 쏟아져 내리는 '토석류'까지 발생해 중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민 : 지진이 발생한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집에 갔더니 문이 달그락하며 흔들렸습니다.]

산사태는 대부분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합니다.

토석류는 산사태로 산비탈의 흙과 돌이 물과 함께 세차게 떠내려가는 현상입니다.

파괴력이 대단해 큰 피해를 냅니다.

3년 전 우면산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가 바로 토석류입니다.

일본 당국은 이런 토석류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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