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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제가 왜 후보자로 선정됐는지…" 김명수 청문회 말·말·말

어제(9일) 열린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30초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의 이해하기 힘든 발언은 청문회 내내 셀 수도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표절의 정의를 '특수한 용어나 새로 만들어진 단어들을 인용없이 쓴 것'이라고 말해 한숨을 자아냈습니다. 더욱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을 때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제가 왜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선정됐는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었습니다. 장관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행복교육'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하면서도 "행복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모순적인 말도 꺼내놨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적폐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2기 내각을 출범시키려 하는데, 어떻게 뿌리 뽑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뿌리를 뽑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뿌리가 뽑힐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답변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색다른 소견'까지 내놨습니다. 자신은 청문를 낭만적으로 생각했다며 "이렇게 백주대낮에 벌거벗겨져서 내동댕이쳐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답변들로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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