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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결승행…로메로 'GK 영웅 대열'에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조금 전 끝난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소식입니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오늘(10일)의 영웅은 메시가 아니고, 골키퍼 로메로였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 두 팀 모두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메시가 공을 잡으면 수비수 두세 명이 따라붙었고, 로번의 돌파도 아르헨티나의 벽에 번번히 막혔습니다.

오른쪽 측면을 이용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몇 차례 날카롭게 전개됐는데, 쉽사리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로번이 꽁꽁 묶인 네덜란드는 스네이더의 날카로운 패스로 맞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습니다.

전반 슈팅수는 두 팀 합쳐 4개뿐이었고, 전반 14분 날카롭게 깔려 골문을 향한 메시의 강력한 프리킥이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습니다.

후반에도 수비력이 공격력을 압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두 번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고, 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가 로번의 돌파로 골문에 가장 근접했지만, 역시 수비에 막혔습니다.

연장 후반 10분 아르헨티나가 골키퍼 1대 1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120분이 흘렀고,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로메로 골키퍼가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첫 키커 론 블라르의 슈팅에 이어, 세 번째 킥커인 스네이더의 강력한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환호했습니다.

두 팀의 에이스 메시와 로번은 가볍게 골망을 흔든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네 번째 킥커 막시 로드리게스의 강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남미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아르헨티나는 다음 주 월요일 새벽 독일과 정상을 놓고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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