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30 재보선 후보자 등록…공천 마무리

<앵커>

7·30 재보선 후보등록이 오늘(10일) 시작됩니다. 여야 후보가 속속 확정되고 있는데 낯이 익은 얼굴이 꽤 많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7·30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신청하게 됩니다.

이에 맞춰 여야는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에 나경원 전 의원을 공천한 데 이어서 충남 서산태안 공천자였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리에 연루됐던 전력을 이유로 김제식 변호사로 바꿨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각 후보들이 당과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공명정대한 선거가 돼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 이끌어낼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 팔달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전략 공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수원 영통엔 박광온 대변인을, 수원 권선엔 백혜련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논란을 빚어온 광주 광산을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략 공천을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과 관련해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최적의 후보일 때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고 하고, 저와 인연 있는 사람이 선정되지 않으면 자기 사람도 못 챙긴다고 합니다. 하느님인들 비판받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겁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안 대표가 후보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현실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