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 '너구리' 규슈 상륙…강풍·폭우·산사태 삼중고

<앵커>

태풍 너구리는 조금 전에 일본 규수에 상륙했습니다. 일본 열도는 태풍과 폭우, 산사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중부 나가노 현에서 어제(9일) 오후 토석류가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흙과 돌이 세차게 떠내려가면서, 한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습니다.

12살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본격적인 현장 피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아침 7시쯤 일본 규슈에 상륙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지방에선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각지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한 것으로 NHK는 집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풍과 폭우 산사태에다 돌풍과 낙뢰 피해까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日기상청 담당자 : 일본 열도를 따라가는 형태로 동쪽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태평양 쪽을 중심으로 호우가 내리고 강우량도 꽤 많겠습니다.]

너구리의 상륙으로 오사카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이 태풍 비상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