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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도에서 스커드 미사일 2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9일) 새벽에 스커드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보통 동해 바닷가에서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례적으로 서쪽 황해도에서 육지를 가로질러서 발사했습니다. 발사 지점은 군사 분계선에서 불과 40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북한이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황해도 평산 지역입니다.

새벽 4시와 4시 20분 각각 한 발씩, 동쪽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500 킬로미터이상 날아가 동해 쪽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거리로 볼 때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 들어 4번째입니다.

이전까지 3차례는 모두 동해안 쪽인 강원도 원산 근처에서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서쪽 황해도에서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황해도에서 육지를 가로 질러 동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군 당국은 화전 양면 전술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까지 보내겠다며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미사일을 쏘는 무력시위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소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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