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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1' 전차군단 대승…치욕에 운 브라질

<앵커>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 축구 역사의 비극이 새로 써졌습니다. 오늘(9일) 새벽에 열린 독일과 브라질의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이 7대 1로 크게 졌습니다. 반대로 독일은 여러 가지 기록을 가져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은 간판스타 네이마르와 실바가 빠진 브라질을 초반부터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11분 뮐러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뮐러는 대회 5호 골로 득점 선두 로드리게스를 1골 차로 추격했습니다.

23분에는 클로제가 추가 골을 넣어 브라질 호나우두를 제치고 월드컵 개인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4분과 26분에는 크로스가 연속골을 몰아쳤습니다.

집중력을 잃은 브라질은 우왕좌왕하며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29분에 케디라의 다섯 번째 골까지, 독일은 마치 연습하듯 큰 힘 들이지 않고 6분 동안 4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에도 교체 투입된 쉬얼레가 2골을 추가해 스코어는 7대 0까지 벌어졌습니다.

[차범근/SBS 월드컵 해설위원 : 브라질 관중뿐만 아니라 저도 사실 충격입니다. 더이상 좀 골이 안 났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질 스콜라리 감독은 모든 걸 체념한 듯 멍하게 앉아만 있었습니다.

브라질은 종료 직전 오스카의 골로 영패만 면했습니다.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6골 차이가 난 것은 84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독일은 역대 최다인 8번째 결승 진출을 이뤘고, 월드컵 통산 223골로 브라질을 제치고 팀 최다 골 기록도 세웠습니다.

[뢰브/독일대표팀 감독 : 브라질 선수들이 초반에 두 골을 내준 충격으로 평정심을 잃으면서 수비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 승자와 오는 월요일 새벽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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