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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규슈 상륙 초읽기…日 열도 비상

<앵커>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너구리는 내일(10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합니다. 곳곳에서 벌써 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규슈 남부 가고시마입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거센 바람이 시작됐습니다.

[가고시마 TV 기자 : 지금 가고시마시에 있습니다. 아직 폭풍 권역에 들어가지 않고, 강풍 권역입니다. 그래도 바람 세기가 이 정도입니다.]

나가사키 일부 지역이 폭풍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구마모토현에서 주민 8만 7천 명에게 피난이 권고됐습니다.

파도도 거세 어부 한 명과 낚시꾼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 곳곳에 시간당 3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침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키나와에선 주민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키나와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우산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바람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가 문제입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호우에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내일 오전 규슈에 상륙한 뒤 2, 3일에 걸쳐 일본 열도를 훑고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담당자 : 일본 열도를 따라가는 형태로 동쪽으로 나아갑니다. 태평양 쪽을 중심으로 호우가 내리고, 강우량도 꽤 많겠습니다.]

오사카,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이 태풍으로 비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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