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난민 신청을 했던 여성 10명이 자녀를 호주에 남게 하려고 집단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한 국적 불명의 여성 10여 명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자신들이 죽으면 호주 정부가 어쩔 수 없이 고아가 된 아이들을 호주에 살도록 할 것이라는 계산을 한 것입니다.
호주 정부가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지난해 시행된 새로운 이민정책 탓입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7월 보트 난민은 무조건 호주에 정착시키지 않고 수용소나 태평양의 섬으로 보내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호주 해군에 의해 나포된 스리랑카인 41명이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또 다른 스리랑카의 '보트 난민' 153명 역시 호주에 입국하지 못하고 세관 선박에 수용돼 있습니다.
자국의 박해를 피해 보트를 타고 탈출한 난민을 본국으로 되돌려보내는 정책에 대해 야당과 인권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벗 총리는 호주 정부가 영주권을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이들에게 굴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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