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최대 민주국가이자 동남아 최대 신흥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민주화 후 첫 직선제 정권교체로 기록될 대통령선거 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3개 시간대 중 가장 이른 동부 파푸아주 주민들이 현지시간 오늘 오전 7시 가장 먼저 투표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가장 서쪽인 수마트라 섬 아체 주까지 1억 9천만여 유권자가 전국 48만여 투표소에서 차례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1998년 독재자 수하르토 정권의 실각과 2004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3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대선의 승자는 초대 직선 대통령으로 연임에 성공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아 첫 직선제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투쟁민주당 연합의 조코 위도도-유숩 칼라 후보와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연합의 프라보워 수비안토-하타 라자사 후보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혁과 새 정치를 바라는 서민층의 지지로 한 달 전까지 10% 이상 지지율에서 앞섰던 '서민 후보' 조코위는 수하르토의 전 사위 프라보워 후보에게 추격을 허용해 지지율 격차가 2∼4%포인트로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은 득표율 50% 이상, 전국 34개 주 중 17개 주 이상에서 20% 이상을 얻은 후보를 당선자로 규정하지만, 양자대결인 이번 대선에선 다득표자가 당선자가 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22일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이의제기 등을 거쳐 내달 초 당선자를 확정합니다.
그러나 당선자 윤곽은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 등이 오후 1시 투표 종료 후 시작하는 표본개표 집계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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