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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된 기동민 동작을 출마회견…20년 지기 반발

<앵커>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이 재보선에서 새정치 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공천을 바라던 20년 지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출마 선언장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동민/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고 맞겠습니다.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안돼 안된다고.]

'박원순의 남자'로 불리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방침을 수용해 서울 동작을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장에, 같은 당 허동준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이 들이닥쳤습니다.

[허동준/새정치연합 前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 안됩니다. 이런 패륜적인 행동을 용납하면 다 죽어요.]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쌓아온 두 사람의 20년 우정도 공천 문제 앞에선 소용 없었습니다.

[기동민 : 저런 절박한 마음 알면서도 이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큰길에서 하나되어 만날 수 있도록….]

정의당에선 노회찬 전 의원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노회찬/前 의원 : 새정치연합이 슈퍼갑 행세를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오만한 자세에 대한 사과부터 선행되어야 야권연대 얘기도 꺼낼 수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나경원 전 의원에게 동작 을에 출마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런 때에 당을 위해 헌신해 주셨으면… 가볍게 모시는 게 아니고 대단히 무겁게 진중하게 그런 측면에서 받아 주셨으면 합니다.]

[나경원/前 의원 : (정치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의 어려움 잘 듣고 한 번 더 고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9일)까지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새누리당 내에선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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