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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결산] ② 실력·외모 특급!…그라운드 달군 훈남 스타들

[편집자 주]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누군가는 환호했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브라질을 뜨겁게 달궜던 30일 간의 축구 열기 속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고, 찬란한 별이 지기도 했습니다. SBS는 오늘(11일)부터 닷새 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브라질 월드컵 화제의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팬들을 흥분시킨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월드컵 전설들의 경기 명장면을 되짚어봅니다. 날카로운 분석과 절묘한 비유가 돋보인 박문성 해설위원의 '브라질 월드컵 관전평  베스트'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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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 64년 만에 다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역대 월드컵 역사상 조별리그 최다골이 터진 가운데 골키퍼들의 선방쇼 또한 연이어 펼쳐지는 진풍경을 낳으며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은 현재 세계 축구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로, 그동안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와 감독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먼저, 프랑스의 샛별 앙투안 그리즈만은 부상으로 불참한 리베리의 대체자로 프랑스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23세의 신예입니다. 대회 3개월 전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면서 상승세를 증명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발부에나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의 좌우날개로 뛰었고,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프랑스가 8강에 오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아트 사커의 신형 엔진답게 빠른 움직임과 패스 능력을 갖춘 데다 짙은 눈썹과 조각 같은 이목구비를 갖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동시에 알렸습니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미남들을 다수 보유해온 팀입니다. 그 가운데 출중한 실력에 외모까지 더해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로는 아주리 군단의 핵심 미드필더, 잘생긴 축구선수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남자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입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주장 피를로가 멋지게 흘려준 공을 이어받아 팀의 첫 골을 기록하는 등 출발은 좋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다소 엄격한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팀을 수적 열세에 놓이게 했습니다. 결국 이탈리아는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지면서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콜롬비아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나선 성인무대에서 맹활약해 당당히 최고 스타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대회 전 콜롬비아는 인간계 최강 공격수 팔카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 이를 보란 듯이 역전시켜준 선수가 바로 하메스 로드리게스입니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5경기 6골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조국을 사상 첫 8강 대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91년생으로 곱상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로드리게스는 팀 동료인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여동생과 결혼해 자녀까지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들의 존재감도 빛났습니다. 브라질과 이번 대회 개막전을 치른 크로아티아는 지역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이 때 선임된 감독이 바로 대표팀 출신 니코 코바치입니다. 만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표팀의 감독이 됐고, 함께 선수 생활을 한 동생 로베르트 코바치는 수석 코치로 형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배우를 보는 듯한 외모를 갖춘 니코 코바치 감독은 브라질전 페널티킥을 허용한 상황에서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로 2016까지 임기가 보장된 감독으로 당분간 계속해서 국제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꽃중년 감독의 원조격은 독일의 요하임 뢰브입니다. 분데스리가 시절의 인연으로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뢰브는 전차군단을 세련되게 재편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역대 최초 4회 연속 4강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써내려갔고, 수려한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심을 잡아끌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브라질 월드컵 결산] ① 아듀! 비야·알론소…전설들의 마지막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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