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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8도, 올 최고 더위…태풍 '너구리' 이동 경로는?

<앵커>

많이 더우셨죠. 어제(7일) 서울의 낮 기온,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 '너구리'는 내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은 맑고, 햇살은 뜨거웠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양산과 모자를 쓰고, 그늘을 찾아 부채질을 해 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33.8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원주 34.8도, 춘천 34.2도, 충주 33.1도 등으로 중서부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습도도 높아 곳곳의 불쾌지수가 80을 넘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였습니다.

맑은 날씨에 뜨거운 햇볕이 이어진 데다 더운 남동풍이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윤이나/서울 용산구 : 비는 별로 안오고 점점 더워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아기랑 있는게 힘들어요.]

북상하는 8호 태풍 너구리는 더욱 강해져 중심 최대풍속이 시속 200km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너구리는 수요일 오전 서귀포 남쪽으로 다가서겠고, 이후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수요일과 목요일 제주도에는 최고 300mm, 남해안과 영남해안에서는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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