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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귀순 벨 훼손 후 도주…뻥 뚫린 경계망

<앵커>

지난달 무장한 북한군 병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철책까지 침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귀순 벨을 누르고 귀순 안내 표지판을 아예 뽑아 놓고 갔는데 우리군 긴장해야겠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 GP에서 700미터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습니다.

또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했을 뿐 입니다.

당시 침투한 북한 군인은 2~3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 군은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철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런 식의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2012년에 일어 난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철책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군 당국은 올 들어서 북한군의 전방 침투 횟수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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