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속내는?

<앵커>

북한 병사들에 이어서 다른 사람들도 내려옵니다. 북한이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뿐 아니라 응원단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9년 만에 우리 땅에서 보는 북한 응원단입니다. 하지만 응원단과 남북관계 개선 전망은 별개입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공화국 정부 성명'이라는 최고 수준의 발표 형식을 통해서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화국 정부 성명 :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

응원단 규모는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대 초중반 여성들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응원단을 보냈고 미녀 응원단은 매번 큰 화제를 뿌렸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도 2005년 인천 아시아 육상선수권 대회 때 응원단 일원으로 다녀갔습니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년을 하루 앞두고 공화국 정부 성명 형식으로 발표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응원단 파견은 수용하면서도, 핵보유를 문제 삼지 말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핵이 오히려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또 북한 핵이 통일의 걸림돌이 아니고 민족 번영을 보장한다는 비합리적인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남북 대화의 장에 조속히 나올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