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란기를 맞아 지난 세 달동안 조업이 금지됐던 남해안 멸치잡이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금어기가 풀린 첫 날, 남해안 멸치잡이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뱃길로 약 한시간, 통영 사량도 인근 해상입니다.
어선 두 척에 연결된 그물로 멸치를 잡는 기선권형망식 어업이 한창입니다.
조업에 나선지 30분 째, 300m에 이르는 대형 그물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멸치떼의 은빛 비늘이 반짝입니다.
흡입기로 빨아 올린 멸치는 대기중인 가공운반선으로 옮겨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갓 잡아올린 멸치는 이곳 가공운반선에서 곧바로 삶아져, 육지로 운반됩니다.
성격이 예민한 멸치는 그물에 걸리자 마자 죽어 버리기 때문에 삶아서 그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세 달동안 금지됐던 멸치잡이가 다시 시작되면서 어민들의 기대도 한 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김진기/멸치잡이 어로장 : 조업이 되고 다 많이 잡고 기대를 하고 있어요.]
두 척의 배가 그물을 연결해 잡는 남해안 멸치는 전국 멸치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해안에서 잡아올린 멸치만 1만 6천 톤, 1천90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습니다.
[이낙운/기선권현망수협 조합장 직무대리 : 바다의 변수라는 것은 우리가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변수만 없으면 금년에도 1천100억 원 정도의 위판고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멸치잡이 계절이 돌아오면서 남해안에는 다시 은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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