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을 이틀 앞두고 투쟁민주당 연합과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연합 사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선거 후 충돌과 소요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비정부기구 '인도네시아 경찰 감시'가 자카르타와 중부 자바 주, 동 자바 주 등을 충돌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고 군경에 폭력사태 예방 조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제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고 사흘 동안의 냉각기에 들어간 가운데 투쟁민주당 연합 조코 위도도-유숩 칼라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그린드라당 연합 프라보워 수비안토-하타 라자사 후보를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두 대선캠프와 지지세력 사이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패한 측이 승복하지 않고 사회 불안을 조성할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네타 파네 인도네시아 경찰 감시 대표는 "전국에서 두 대선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과 충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군경은 특히 전체 유권자 수가 많은 자바 섬 지역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바 섬은 전국 34개 주 가운데 유권자 수 1∼3위인 서자바 주와 동자바 주, 중부자바 주 등이 있어 전체 1억 9천만 유권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격전지입니다.
부디만 육군 참모총장은 자바와 수마트라 등 과거 선거 폭력이 있었던 갈등 예상지역을 주목하고 있다며, 군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다음 달 초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열된 선거운동과 적은 지지율 격차를 고려할 때 선거 관련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투표 종료 뒤 표본개표에서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5% 미만일 경우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선 전 긴장 고조…군경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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