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도심 학생 수 감소 속에 초등학교 분교로 규모가 줄어든 지 10년 만에 다시 본교로 승격된 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14명까지 줄어들었지만 교직원·학부모·동문의 노력으로 학생 수가 102명으로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광주 지산초등학교 북분교를 내년 3월 1일 광주 북초등학교로 승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학교는 2005년 분교로 규모가 축소된 지 10년 만에 다시 본교로 올라섭니다.
도심 속 농촌학교인 이 학교는 1935년 지산공립보통학교 수곡간이학교로 개교했다가 1996년 광주 북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본교로 운영됐습니다.
그러나 학생 수가 30명까지 줄어들면서 2005년에 지산초 북분교로 개편됐고 이듬해에는 학생 수가 14명까지 감소해 학교 문을 닫을 지경에까지 처했습니다.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빠졌지만 오히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작은 학교에 맞는 특성화 교육과정,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이 운영되면서 인근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학생 수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14명에 불과했던 전교생 수는 다음해부터 증가해 2007년 33명, 2008년 48명, 2009년 78명으로, 지난해에는 92명, 올해는 102명까지 늘었습니다.
본교인 지산초의 올해 전교생 수 60명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학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크게 울려 퍼지자 2010년부터 학부모와 교원, 동문, 지역 주민들이 본교 승격을 요구했습니다.
시교육청도 2019년에는 학생 수가 137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분교를 본교로 승격시키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시의회에 승격 동의안을 제출하고 본교 승격에 따른 교원과 일반직을 배치하는 한편 각종 학교 시설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심 속 농촌학교지만 특색있는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켜 호응을 얻었다"며 "농촌 작은 학교의 성공사례로 확산시킬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10년 만에 전교생 14명이 10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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