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작년 말 단종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8월 중순 재출시합니다.
한국GM은 정부의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수천억원의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작년 6월 다마스와 라보 단종 계획을 발표하고, 연말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다마스·라보에 규제 유예를 허용함에 따라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오늘(7일) "창원 공장에 다마스·라보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등 설비 투자를 마쳤고, 현재 시험 생산을 준비 중"이라면서 "8월 중순 양산에 들어가면 판매량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지만 프레스 등 일부 공정은 다른 모델과 설비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은 기존과 비슷한 월간 1천∼1천500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승합차 다마스와 경화물차 라보는 가격이 저렴하고, 좁은 골목길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아담한 덩치를 지녀 영세사업자의 생계형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마스·라보 단종 계획이 발표되자 세탁·택배업자와 중소 상공인, 용달화물차 운전자 등으로 구성된 '생계형 경상용차(라보·다마스) 단종 철회 청원자 협의회'가 작년 11월 한국GM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단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습니다.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경쟁에서 10% 안팎의 점유율을 지켜 온 한국GM은 다마스·라보 생산을 기점으로 확고한 두자릿수 점유율을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작년 한해 다마스는 1만969대, 라보는 9천693대가 각각 팔려 월평균 1천722대씩 총 2만662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작년 4분기(10∼12월)는 2개 모델을 합친 판매량이 월 2천대를 넘겨 대표 세단인 말리부(6월 1천728대)보다 더 잘 팔렸습니다.
한국GM은 올해 1∼3월 다마스·라보 재고 1천434대를 소진한 뒤 4월부터 판매를 중단해 누적된 대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900만∼920만원과 740만∼820만원에 각각 팔렸던 다마스와 라보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GM은 설비 투자를 집행하고, 시속 99㎞까지만 속도를 낼 수 있게 제한하는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2)와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는 2년과 3년씩의 유예 기간을 받아 2016년과 2017년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8월 다마스·라보 재출시…한국GM, 실적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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