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들이 은행권으로부터 무담보로 많은 금액을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부제철의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2조원에 달하는 여신의 손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해질 경우 은행권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 자율협약 개시 여부가 정해지는 동부제철의 제1금융권 여신은 1조8천5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채권이 1조3천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회사채 200억원, 기타 채권, 4천700억원 등입니다.
이 가운데 농협중앙회를 제외한 산업·수출입·우리·하나·신한·외환·국민 등 7개 은행의 여신 1조6천800억원에 설정된 담보는 1조2천300억원으로 집계돼 4천500억원의 여신에 담보가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보가 없으면 채권을 회수할 확률이 급격히 낮아져 은행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아야 합니다.
동부그룹의 매각 추진이 난항을 겪는 동부메탈의 경우 제1금융권 총여신 2천300억원에 대한 담보는 15.7%에 불과하며 동부건설 제1금융권 총여신 2천 9백억 원에 대한 담보도 19.1%에 머물고 있습니다.
회사채 매입이나 수출 신용 등이 아닌 일반 대출인데도 담보를 전혀 설정하지 않고 거액을 빌려준 경우도 적지 않아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은 동부메탈에 900억원과 400억원을 빌려줬지만, 담보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부제철의 경우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이 회사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여신분류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낮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