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과,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국과의 긴밀한 조정은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어제(5일) 아사히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이 납북자 가족과 북한 비핵화를 진행시키는 다른 나라들 양쪽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형태로 납치 문제에 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일 관계와 관련, "일본의 경제, 외교, 군사 면에서의 강함은 미국의 안보 이익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전제한 뒤, "일본의 발언이 이웃 나라에서 경의를 얻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 미국의 이익에 직결되지만, 일본과 이웃 나라, 특히 민주주의 국가와의 긴장이 높아지면 미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일 때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대상임을 천명한 데 대해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명확히 한 것이지만, 중국을 위협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당시 발언 의도는 "외교적, 정치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소개한 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영토 문제 관련국에 해결 수단은 평화적인 것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영토분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억제'가 핵심단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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