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 당국이 현립공원에 세워진 조선인 강제 징용 희생자 추도비의 이전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군마현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현립공원인 '군마의 숲'에 있는 추도비를 자진해서 공원 밖으로 옮길 것을 설치자 측인 '조선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군마현은 모임 측이 자진해서 비를 옮기지 않으면 설치 허가를 갱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습니다.
추도비는 일제 때 군마현 내 공장과 공사 현장으로 강제 징용돼 사고와 가혹한 노동 등으로 희생된 조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건립됐습니다.
추도비의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하는 내용의 글이 쓰여있습니다.
군마현 의회 자민당 의원 등은 '조선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 측이 매년 추도 집회에서 조선인 강제연행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등 반일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추도비 철거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마현 의회는 지난달 16일 본회의에서 조선인 추도비 설치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 3건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습니다.
"日군마현, 조선인징용희생 추도비 이전 요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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