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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부터 공연까지 직접…'인디 걸그룹' 주목

<앵커>

예쁘고 춤 잘 추는 '걸그룹'이 한동안 가요계의 화두였죠. 그런데 이른바 '인디 걸그룹' 그러니까 음반 제작부터 공연까지 직접 만들어서 선보이는 여성 그룹이 나타났습니다. 범상치 않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명, 한 명, 목소리를 얹어 매력적인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마이크 하나를 놓고 화음을 맞추는 모습엔 1950~1960년대 인기 스타 '김 시스터스'가 떠오릅니다.

홍대, 이태원 일대 작은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바버렛츠는 3명 모두 20대지만, 음악도, 의상도 최신 유행코드에 역행해 기존 걸그룹과는 한눈에 봐도 다릅니다.

노래는 물론 뮤직비디오도 집이나 녹음실에서 직접 제작합니다.

화장과 의상, 모든 게 자신들의 음악을 완성해가는 과정입니다.

[안신애/바버렛츠 : 저희 스타일을 제일 잘 아니까 저희가 웬만하면 하려고 하는데, 느낌에 안 맞는 컨셉이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고집스럽게 직접 만든 이들의 음악에 강승원 등 선배 가수들도 팬을 자처했습니다.

지난 5월엔 첫 앨범도 냈습니다.

[박소희/바버렛츠 : 세세한 거 하나하나 저희가 다 직접 공을 들였기 때문에, 작품을 받아봤을 때 느낌이 굉장히 남달랐어요. 아, 진짜 우리 것이 나왔구나….]

기존 걸그룹과 이들의 가장 큰 차이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없이도 음악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악플에 연연하지 않고, 대박을 쫓지도 않습니다.

[김은혜/바버렛츠 : 저희 자신감의 원천은 즐거움에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만드는 과정, 그리고 공연하는 과정, 이런데서 저희가 정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즐거움….]

걸그룹에 대한 선입견을 깬 이들의 산뜻한 등장에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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