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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 없는 '플랫 슈즈', 근육·관절에 악영향

<앵커>

여름에는 굽이 거의 없는 샌들 종류를 신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닥이 평평한 이런 신발은 생각만큼 편하지도 않고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플랫슈즈나 샌들 신은 여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20대 여성도 굽 없는 신발을 즐겨 신다가 최근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뒤꿈치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었습니다.

[임다해(28세)/직장인 : 좀 발이 무겁고 피곤하고 힘들어요. 발이 움직이기가 부자연스러워요.]

굽 없는 플랫슈즈와 운동화를 신었을 때 신체에 생기는 변화를 측정해봤습니다.

운동화를 신으면 뒤꿈치가 들리면서 몸이 곧게 펴지지만, 굽이 없는 신발을 신었을 땐 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몸이 휘어지게 됩니다.

운동화는 발가락과 뒤꿈치 등 발 전체로 체중을 분산시켜주지만, 굽 없는 신발은 뒤꿈치로 압력이 집중돼 근막염이나 무릎 관절 이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김덕규/정형외과 전문의 : 무릎관절이나 발목 관절 등에 무리를 주게 되고 그 부위와 또 연결된 고관절, 하물며 허리까지도 연결되어서 전체적인 불안감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발 건강을 위해선 굽 없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는 건 피해야 합니다.

또 굽 없는 신발을 신은 뒤에는 발등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하거나 발바닥 아래 얼린 물병을 놓고 굴리는 등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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