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축출 1년을 맞아 열린 시위에서 친 무르시 시위대와 군경이 이틀째 충돌해 10대 소년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군경 당국은 카이로 제이튼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15세 소년이 사냥용 탄환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년이 시위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친 무르시 시위대들이 행진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최소 2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날 시위에서 사망한 시위자의 장례식이 치러진 카이로 외곽 기자의 하람 지역에서는 장례식 참석자들이 추도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최루탄을 터뜨려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카이로 남서쪽 농장에서는 사제 폭발물이 터져 당국에 수배된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해 무장단체 조직원 4명이 죽고 건물이 파괴됐습니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을 이룬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은 무르시 축출 1년을 맞아 대규모 거리 시위를 촉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 군인과 경찰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을 원천 봉쇄하고 다른 광장에서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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