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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6일부터 호주 등 오세아니아 순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일부터 12일까지 뉴질랜드,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을 순방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가 이번 순방에서 경제면 뿐 아니라 안보, 방위, 국제적 과제에 대한 대응 면에서 방문국들과 근본적인 관계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할 호주에서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또, 호주 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안보위원회에 참석하고 일호 경제동반자협정 정식 서명, 서호주 철광석 광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아베의 이번 호주 방문과 국가안보위원회 참석 등은 일본 총리로는 2007년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갈수록 보폭을 넓혀가는 중국의 해양진출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에 대응해 미국-일본-호주로 이어지는 지역 동맹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됩니다.

일본과 호주는 지난 4월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애벗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아베 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안보회의 특별회의에 참석하며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아울러 호주 정부는 최근 일본 각의가 결정한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 신문은 8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 애벗 총리 간의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이 방문부대지위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성사되면 일본으로서는 외국과 처음 방문부대지위협정을 맺게 됩니다.

방문부대지위협정은 공동훈련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활동하는 외국 군대의 법적 지위를 포괄적으로 정하는 협정입니다.

장기 주둔을 위한 주둔군지위협정과 달리 한 나라의 부대가 상대국에서 일시적으로 활동할 때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의 호주 방문에는 자원, 에너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30여 명의 일본 기업인들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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