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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비운 틈 타…종업원 스마트폰 '슬쩍'

<앵커>

종업원 혼자 있는 가게에서 주문받고 음식까지 준비하려면 계산대를 자주 비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틈을 노려서 종업원들 스마트폰을 훔쳐온 좀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성이 카페로 들어와 음료를 주문합니다.

점원이 음료를 준비하러 가자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성이더니, 계산대 안쪽으로 손을 넣어 무언가를 가져갑니다.

스마트폰을 훔치는 겁니다.

대담한 범행은 편의점에서도 이어집니다.

직원이 물건을 찾으러 간 사이, 계산대에 있는 스마트폰을 가져가 뒷주머니에 넣습니다.

혼잡한 음식점에서도 이 남성이 지나가고 나자, 스마트폰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31살 윤 모 씨는 한두 명이 운영하는 작은 상점에서 직원들이 계산대를 비운 틈을 타 스마트폰을 훔쳐 오다 붙잡혔습니다.

[피해 상점 주인 : 토마토 생과일주스를 한 잔 달라고 해서 갈고 있는 사이에 (훔칠 시간이 충분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한 잔 더 달래요. 끝나고 보니까 휴대전화가 없어졌더라고요.]

계산대를 비추는 CCTV마다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됐지만 윤 씨는 개의치 않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여덟 달 동안 스마트폰 45대를 훔쳐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윤모 씨/피의자 : 작은 커피숍에 혼자 들어가서 (직원들이) 다른 업무 보고 있을 때 휴대폰만 들고 나왔습니다. 훔치기 쉬워서 그랬습니다.]

직원이 많지 않은 작은 매장일수록 자리를 비울 때는 스마트폰을 놔두고 다니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서울 동대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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