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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시진핑 방한은 한·미동맹 약화 의도"

<앵커>

그런데 미국 언론들은 한·중 정상회담을 조금 의심스러워 하는 눈길로 바라봤습니다. 시 주석이 평양보다 서울을 먼저 찾은 걸 놓고 한·미 동맹에 힘을 빼려는 뜻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악화된 한일 관계를 활용해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한국을 떼어내려 한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시 주석이 미국의 핵심적 동맹국인 한국을 방문한 것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을 동요시키고 중국 중심의 지역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관측했습니다.

다소 조심스런 관측도 있습니다.

CSIS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긴 하지만 중국이 한국에 더 다가섰다는 증거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6자회담 당사국간 대화를 권장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지만 시진핑을 환대하는 서울 분위기를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합참의장 회동을 거론한 것은 미국의 존재를 잊지 말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뎀프시/미 합참의장 : 저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미국) 세 나라의 국방 수장들이 함께 만난 것은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옹호하며 한·미·일 군사 협력을 요구하는 미국과 반일 연대를 원하는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지혜롭고 일관된 책략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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