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탄저병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헝가리 보건 당국은 탄저병 의심환자 5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상태를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의 역학 조사결과 이들은 소 두 마리를 밀도살해 냉동해뒀다가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냉동 쇠고기가 식당 운영 업체에 공급된 사실을 확인한 당국은 이 업체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보건 당국은 "필요한 조처를 다 한 만큼 당장 위험은 없다"며 이들이 탄저병에 걸린 사실을 좀 일찍 확인했다면 항생제 등으로 완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급성 전염성 감염 질환인 탄저병은 초식 동물에 발생하고 감염 동물과 접촉한 사람에게도 옮습니다.
주로 피부, 호흡기, 소화기를 통해 감염되며 병세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쇠고기의 밀도살 과정과 음식재료 공급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환자들은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160㎞ 떨어진 티사퓨레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그러나 밀도살한 시점과 식당 운영 업체의 명칭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월 헝가리 동부 데브레첸 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탄저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고 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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