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4일 가족버스를 타고 광주 곳곳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전날 광주에 도착해 5·18 교육관에서 묵은 가족들은 이날 오전 광주 신세계백화점 사거리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광주 일정에 돌입했다.
이후 광주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공장을 방문, 노조조합원을 상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했으며 오후에는 시청과 군청을 찾았다.
광주 시청에서는 공무원노조와 함께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메시지가 적힌 손수건을 건넸다.
이 자리에서 한 희생자 가족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게 됐다"며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고 진상 규명을 할 수 있게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 시청 공무원들은 가족의 손을 맞잡으며 "고생하십니다", "항상 마음만은 함께입니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이후 전교조 조합원들과 면담 후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진행하는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5일에는 무등산 등산로, 금남로, 터미널 등지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충장로에서 진행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 광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야가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원칙에 공감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유족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는 7일께 대한변협, 민변 등과 마련한 특별법안을 가족대책위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세월호 가족, 광주 곳곳에서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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